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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클라우드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 이유

by 빌드노트 2026.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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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필요한 만큼만 쓰고, 쓴 만큼만 낸다”는 장점 때문에 시작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막상 운영을 해보면 월말 청구서를 보고 놀라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문제는 클라우드가 비싸서가 아니라, 비용이 새어 나가는 구조를 모른 채 쓰면 과금이 자동으로 쌓이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운영자 관점에서 클라우드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 대표 이유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컴퓨트(서버)’보다 ‘데이터 전송’이 더 비싼 경우

초보자가 가장 많이 놓치는 항목이 네트워크 비용입니다.

  • 인터넷으로 나가는 트래픽(egress)은 과금이 붙는 경우가 많고
  • CDN을 안 쓰면 원본 서버에서 직접 나가며 비용이 커질 수 있고
  • 지역(리전) 간 전송은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동영상이 많거나, 다운로드가 잦은 사이트는 서버 비용보다 전송 비용이 더 크게 나올 수 있습니다.

2) 스토리지(저장공간) 비용이 생각보다 빨리 불어난다

저장공간은 “GB당 얼마”라서 싸게 느껴지지만, 쌓이는 속도가 빠릅니다.

  • 로그가 계속 쌓이고
  • 백업 스냅샷이 누적되고
  • 오래된 파일/버전이 남아 있고
  • 객체 스토리지에 불필요한 데이터가 방치

특히 백업은 “안전”을 위해 남기지만, 보관 정책이 없으면 비용 폭탄이 됩니다.

3) 관리형 서비스의 편의성이 비용으로 바뀐다

클라우드는 관리형 DB, 메시지 큐, 로드밸런서 같은 편의 기능이 많습니다. 문제는 “하나하나가 작은 비용처럼 보여도” 여러 개가 쌓이면 고정비가 됩니다.

예를 들어

  • 로드밸런서
  • NAT 게이트웨이
  • 관리형 DB
  • 모니터링/로그 수집
    이런 것들이 동시에 붙으면 서버 한 대 비용보다 더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4) 오토스케일이 ‘비용 제한’이 아니라 ‘용량 자동 증가’인 점을 잊는다

오토스케일을 켜면 트래픽이 늘 때 자동으로 서버가 늘어납니다. 즉 서비스는 살아남지만, 비용도 함께 늘어납니다.

특히 아래 상황에서 위험합니다.

  • 봇 트래픽이 급증했는데 차단이 없을 때
  • 장애로 인해 재시도가 폭증했을 때
  • 캐시/CDN 없이 원본 서버가 다 받아낼 때

오토스케일은 안정성 장치이지, 비용 절감 장치가 아닙니다.

5) 스펙을 과하게 잡고 그대로 방치한다

클라우드는 서버 사양을 쉽게 올릴 수 있어 처음부터 넉넉하게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서비스가 안정화된 뒤에도 다운사이징을 안 하고 계속 유지하는 패턴입니다.

  • 개발/테스트 환경까지 고스펙으로 유지
  • 야간/주말에도 계속 켜져 있는 리소스
  • 사용률 5~10%인데 대형 인스턴스 유지

이건 운영자가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누수입니다.

6) 예약/할인 옵션을 안 써서 ‘정가’로만 낸다

많은 클라우드 비용은

  • 온디맨드(필요할 때 바로 쓰는 정가)
  • 예약/절약 플랜(장기 사용 할인)
    차이에서 크게 벌어집니다.

항상 켜져 있는 서버와 DB를 온디맨드로만 쓰면, 같은 구조라도 비용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7) 리전(지역) 선택과 다중 리전 구조에서 비용이 증가한다

가용성을 위해 멀티 AZ, 멀티 리전을 쓰면 안정성은 좋아지지만 비용은 증가합니다.

  • 복제 트래픽 비용
  • 이중 인프라 비용
  • 데이터 전송 비용

고가용성은 공짜가 아니라는 점을 처음부터 알고 설계해야 합니다.

8) 로그/모니터링 비용이 누적된다

운영을 잘하려고 로그를 많이 남기고, 모니터링을 촘촘히 하면 비용이 늘 수 있습니다.

  • 로그 수집량(GB)
  • 보관 기간
  • 검색/쿼리 사용량
  • 지표 수(커스텀 메트릭)
    이런 항목이 합쳐져서 생각보다 큰 금액이 나오기도 합니다.

“기록을 남기는 것”과 “남긴 로그를 어떻게 보관/분석하는지”는 별개의 비용입니다.

9) NAT 게이트웨이 같은 네트워크 구성 요소가 고정비를 만든다

운영자들이 특히 놀라는 대표 항목입니다.

  • NAT 게이트웨이는 시간당 비용 + 처리량 비용이 붙는 구조가 많고
  • 프라이빗 서브넷의 서버들이 외부로 나갈 때 계속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조상 꼭 필요하지만, 모르면 “왜 이게 이렇게 많이 나오지?”가 됩니다.

10) 미사용 리소스가 남아 있다(유령 비용)

클라우드는 “지우지 않으면 계속 청구되는” 자원이 많습니다.

대표 사례

  • 종료된 인스턴스의 스토리지 볼륨이 남아 있음
  • 안 쓰는 로드밸런서, 고정 IP가 남아 있음
  • 테스트용 DB 인스턴스 방치
  • 오래된 스냅샷, 이미지 누적

“서버는 껐는데 비용이 나온다”의 80%는 이런 유령 리소스입니다.

운영자 기준: 비용 폭탄을 막는 기본 전략

이유를 알았으면, 최소한의 통제 장치부터 깔면 됩니다.

  • 비용 알림/예산 설정(임계값 알림)
  • 태깅 규칙(프로젝트/환경/담당자 표시)
  • 미사용 리소스 정리 주기화
  • CDN 적용으로 전송 비용 절감
  • 로그 보관 기간과 수집 범위 조정
  • 오토스케일 상한선과 봇 차단 적용
  • 항상 켜지는 자원은 예약/절약 플랜 검토

결론

클라우드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는 이유는 대체로 “서버 비용 외 항목(전송, 스토리지, 관리형 서비스, 로그)”에서 누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토스케일과 고가용성은 안정성을 주는 대신 비용이 늘 수 있고, 미사용 리소스가 남아 있으면 조용히 과금이 계속됩니다. 운영자는 예산 알림, 태깅, 정리 습관, 캐시/CDN, 로그 정책만 갖춰도 비용 폭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